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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2.0으로 변모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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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인비 (124.♡.34.247)
댓글 0건 조회 12,433회 작성일 19-06-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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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Dodgers Ace Hyun-Jin Ryu Suddenly Transformed into Clayton Kershaw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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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져 에이스(**!!) 류현진은 어떻게 갑자기 커쇼 2.0으로 변모했는가?]

How Dodgers Ace Hyun-Jin Ryu Suddenly Transformed into Clayton Kershaw 2.0

 

Zachary D. Rymer

 

다져 좌완 선발투수가 현재 NL ERA 리더라면 우리가 늘상 보아왔던 것이리라. 걔네 투수 중에 2011-2014, 그리고 2017에도 이걸 밥 먹듯 했던 선수가 있지 아니한가?

 

19 시즌이 다른 것은 그 선수 이름이 커쇼가 아니라 류현진이라는 사실이다.

 

4월이 끝났을 때 류의 자책점은 ‘단지’ 2.96에 불과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어를 변환시키더니 다음 여덟 번 등판에서 0.61 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기록을 1.36으로 끌어내렸다.

 

이건 시즌 시작하고 최소 13경기를 치렀던 투수들중에서 믈브 역사상 17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그리고 류 보다 리스트 위에 있는 이들은 1968년 밥깁슨을 제외하면 모두 이름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데드볼 시대’의 스타들이다.

 

당시엔 한 게임에 3점 이하로 득점하는 것이 흔했던 시절이다. 때문에, 베이브 루스도 1910년대 후반기나 2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홈런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이번 시즌 팀들은 평균 한 게임에 홈런을 1.35개씩 치며 ‘17시즌의 1.26개의 역대 기록을 돌파할 추세이다. 그리고 게임당 4.7점을 득점하며 2007년이래 가장 높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분명 낮은 ERA의 나라가 아닌 것이다. 그 얘기는 류현진이 그렇게 낮은 ERA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게 한다. 게다가 그의 패스트볼 구속이나 삼진률은 모두 리그 평균 이하이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런 기록을 올렸다면, 어쩌면 (이건 정말 어쩌면인데), 류가 실제로 그만큼 훌륭한 투수인지도 모른다.

 

다져가 한국에서 온 류현진과 계약한 이래 류현진은 몇 차례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어려움은 대부분 부상과 관련된 것이다. 15-16시즌 동안 그는 어깨 수술로 불과 한 게임에만 등판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17년엔 힙 문제로, 18년엔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한다.

 

그러나 일단 투구가 가능할 땐 대체로 잘 던졌다. 13-14 시즌에 56 선발 경기에서 3.17 ERA를 기록했고, 17 시즌에는 25(24 선발)차례 등판에서 3.77 ERA를 기록한다.

 

지금의 호투는 사실 18시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해 불과 15번 선발로 나왔지만 1.97 ERA를 기록하며 그 시즌을 중요한 시즌으로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8월 15일 이후의 9경기에서는 1.88 ERA를 기록했다.

 

8월 15일 이후부터 따지면 류는 믈브 최소 ERA를 기록하고 있다.

1. 류현진 1.56

2. 루이스 카스티요, 신시 2.17

3. 벌괴 2.51

 

이런 현미경으로나 보일 법한 ERA를 만든 비결은 ‘핀포인트’라는 말만으로는 묘사가 불가능한 정밀한 커맨드이다.

 

529명 타자들을 상대로 그는 볼넷을 10개만 허용한다. 볼넷 비율이 1.9%임을 의미한다. 그 기간동안 두 번째 기록을 가진 마이콜라스의 3.4%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기록을 올린 보통의 투수라면 스트라익 죤으로 강한 패스트볼을 윽박지르는 타입이라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류는 그런 타입의 투수가 아니다. 특히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는 5가지 구종 (포심,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 하나하나를 언제건, 어떤 위치로건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현진은 언제든지 상대에 맞춰 스타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의 말이다.

‘누가 더 고집이 없나 경쟁하는 것 같다니까요. 쟤는 자기가 던질 수 있는 모든 피치 레퍼토리를 모두 주저 없이 던질 준비가 되어있어요. 그러니 쟤를 상대로 게임 플랜이라는 건 소용 없죠.’

 

랍 프리드만(믈브 투수 분석 전문) 트위터를 보면 5/30 경기에서 류현진이 콘포토를 상대로 어떻게 대응 불가능한 투구를 던지는지 알 수 있다.

 

[“Rob Friedman @PitchingNinja

콘포토를 상대로 네가지 구종을 네 구석으로 던지는 류현진:

82마일 몸쪽 낮은 체인지/ 92마일 몸쪽 높은 하패/ 89마일 커터/ 74마일 바깥쪽 낮은 커브]

https://t.co/f15qTR4fxZ

 

여기에 타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류가 실제로 죤 안쪽은 별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그의 투구 중 41%만 죤에 들어오는데 이는 평균 이하이다.

 

류는 타자들이 자신의 투구에 쫓아다니게 함으로써 스트라익을 잡는 스타일이다. Statcast에 따르면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인 69.6%의 투구가 ‘그늘(shadow)'(즉, 죤의 가장자리) 혹은 ’체이즈(chase)' 즉, 가장자리 바로 바깥쪽에 걸쳐있다. 전체 5위 수치인 36.2%의 죤 바깥 공의 스윙 비율은 이 방법이 잘 먹히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류는 리그 평균에 비해 더 많은 배트의 컨택률을 허용하고 있다. 게다가 하드 컨택 비율도 평균보다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패스트볼의 구속과 삼진률과 함께 이런 비율은 그의 ERA가 머지않아 오를 것이라는 싸인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류는 많은 땅볼 타구를 만들어낸다. 그 말은 공이 펜스를 넘어갈 확률이 낮다는 얘기인데 그것이 평균 이하의 홈런률에 대한 이유일 것이다.

 

그 외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는 좋은 방법중 하나는 베이스의 주자가 점수 내는 걸 막는 것이리라. 이 부분에 있어서 류는 94.7%의 잔류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역사상 최고의 수치이다.

 

이건 약간 운빨의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어떤 데이터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주자가 나갔을 때의 류의 삼진률은 주자가 없을때에 비해서 약간 떨어진다. 많이는 아니지만. 그러나 땅볼, 약한 타구, 강한 타구 비율은 득점권 상황에서 모두 좋게 향상된다.

(역주** 그래프는 원문에 가서 보시길.. 특히 약한 땅볼 비율이 엄청 높아지네요.)

 

이런 결과는 다음 차트에서 보듯 두 가지 다른 접근방법에서 기인한 것이다.

(역주** 역시 원문에서 차트 참조 부탁)

 

주자가 없을 때 류현진은 타자들에게 죤으로 도전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주자가 나가면 패스트볼을 줄이고 존 가운데 부분은 얼씬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결국 그가 타자를 대하는 근본적인 방법이고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득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shadow와 chase(죤의 가장자리) 구역의 스윙을 이끌어내는 비율은 류가 모든 규정투구 투수들 중 가장 높다. 그런 스윙이 불과 .106의 타율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분야의 사람들은 이를 ‘피칭’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앞의 내용을 요약하면, 류가 무지 무지 잘하는 것은 바로 피칭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지금 ERA 1.36은 이제 정상 수치로 회귀할 때가 무르익었다는 느낌은 버릴 수가 없다. 그런데 류가 벌써 1년 정도 저런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는, 어쩌면 그의 최종 시즌 기록이 1로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그다지 황당무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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