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넘는 흡연자의 소소한 금연성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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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하루 한갑씩 피웠습니다.
그중간에 안핀 시기는
군대 훈련소에서 5주
20대중반에 한 2주정도 금연시도후 실패
그외 금연시도는 하루이틀 못넘어가 더군요..
오히려 금연을 시도하고 실패할때 마다 난 담배를 계속 피어야 되는 운영인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담배피고 남들보다 일찍죽지 뭐 이런생각도 하며 가끔 인터넷이나 TV매체에서 100세 넘는 장수하시는 어르신도 담배를 피우는걸 보고 그래 꼭 담배핀다고 암걸려서 금방 죽는건 아니야..
담배가 몸에 안맞는 사람이 있고 맞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인생에 있어 앞으로 담배를 피는거랑 안피는거랑 어떤게 더 행복할까도 생각 했습니다..
당연히 피는게 더 행복하더군요..
주위 가족들은 당연히 끊는걸 바라지만 어찌보면 인생에 마지막 남은 삶의 낙이라는 생각에
누구를 위해 담배는 끊을 마음은 없었습니다.
사실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도 그냥 처음에 담배를 안배웠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은합니다..
담배가 좋지 않다는건 다 안다는 얘기입니다..
금연시도하는것도 쉬운게 아닙니다..
성공한 자신도 없고 실패했을때 자괴감도 상당합니다..
금연을 생각하면서 예전에 20대 중반에 실패했을때를 생각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한일에
피우던 담배친구를 주면서 나 지금부터 금연이라고 선언하고 주위에 담배에 관련된 모든물건 방에 재털이 라이터등을 치우고
주위에 금연한다는 사실을 자꾸 떠벌이면서 친구들 만나면 괜히
"아 담배를 안피우니깐 몸이 너무 가뿐하고 좋다"(기분탓인지 정말 좋았던것 같았음)
"너도 끊어 하나도 안 어려워"
"이런것도 못하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래"
이런 소리를 하면서 온갓 허세는 다 떨었던것 같습니다..ㅋㅋ
진짜 뭐든지 다 할수있을것 같던 시기였으니 금연은 나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가볍게 성공하는줄 알았습니다..
2주째 되는날 방에서 청소를 하다 담배 빈껍데기를 발견했습니다..
아 이건 뭐야 담배 끊은지가 언젠데 이런게 왜 방에 있어라고 혼자 생각하고 버릴려고 하는데
거기에 담배한까치가 있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실패했습니다..
2주동안 못피운거 몰아피니
오히려 3일에 한갑피우던게 하루 한갑으로 늘었습니다..
그이후로 금연은 감히 내가 할수 없는거다..
라는 생각에 시도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흡연자로 평생 살기로 했는데 금연은 어이없을 정도로 사소하게 시작됐습니다
약을 며칠 먹어야 되는데 될수 있으면 술담배를 하지 말아라..
이때 한번 시도해볼까..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제 금연 노하우입니다..
금연이라는게 금단증상도 힘들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도 심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해보았습니다..
1.담배를 곁에 두기
담배를 사서 두까치 피우고 남은거 안버리고 제 책상서랍에 그대로 놓아 두었습니다..(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예전처럼 담배를 원천봉쇄하는게 아니라 언제든 피울수 있도록 가까운곳에 두어서 예전처럼 담배한까치에 무너지지 않으로한 의도입니다..주변 담배가 있어서 못 끊을 정도면 어차피 실패입니다..
주변에 담배가 없는게 초반에는 도움되지만 어디까지나 목표은 완전히 끊는거기 때문에 일부러 이런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곳에서 담배랑 라이타가 내 손에 있다 해도 아무 감흥없을 겁니다..
2.오늘보다 나은 내일
그리고 심리적으로 못할거라는 생각에 미리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흡연자에게 담배피우고 싶은욕구정말 강합니다..
식욕 수면욕 처럼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식욕이나 수면욕은 참으라 하면 처음에 뭐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계속 버틴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흡연욕은 반대입니다.. 흡연자에게 지금 당장 금연하라고 하면 처음이 가장 힘듭니다..
한 일주일지나면 여전히 힘들지만 첫날보다는 좀 덜한걸 알수 있습니다.. 한달지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런식으로 금연은 오늘이 제일 힘들고 내일은 오늘보다는 아주조금이지만 덜힘듭니다..
보통 금연첫날 이 힘든걸 평생 참으라고 이제 평생 담배못피는거야 이런생각에 실패를 하게되죠..
내일은 오늘보다 쉽다 생각하면 버틸동력이 됩니다..
3.내일부터는 오늘까지만
위에 내용하고 이어지는데 금연을 시도를 할때 보통 이런경우가 많을겁니다..
담배한갑을 사면서 이한갑이 내인생에 마지막 담배다 이거만 피고 다음부터 안핀다..
근데 그거 다피고 몇시간 참다가 금연중 가장힘든시기인 첫날을 못 넘기고
에이..! 내일부터 금연
이런식으로 된적 있을겁니다..
내일부터....
이말은 비단 금연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우리인생에 있어 지겹도록 따라다면서 항상 물귀신처럼 붙잡고 늘어졌던 내인생 최대의적이었죠..
"내일부터" 이놈 정말 강적에요.. 근데 이놈이 "오늘까지만"이라는 모습으로 올때도 있습니다.. 똑같은 놈이지만..
근대 "오늘까지만" 이놈을 제가 친구로 만들었습니다..
"오늘까지만" 이놈이 적일때는 정말 무서운 친구지만 우리편이 되니 이보다 더 든든한 아군이 없더군요..ㅋㅋ
금연초반 며칠동안 너무 힘들고 도저히 안되겠다 할때
"아 금연포기 그냥 흡연자로 살래 오늘까지만 피지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필래 실제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로 다음날 아침이되서 담배를 피고싶으면 피는겁니다.. 실패해도 어쩔수 없죠..
실패라 생각하면 스트레스는 없어집니다..
하지만 "오늘까지만" 이놈이 우리편입니다..
다음날 되면 또 괜찮아 집니다..ㅋㅋㅋ전 이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실패해도 괜찮아..
그리고 이번에는 주위에 금연한다는 소리를 일절 안했습니다..
어느정도 금연을 하고 사람들 볼때마다 금연했다는걸 자랑하고 싶었지만 하질않았습니다..
예전처럼 허세떨고 싶을때는 정말 나중에 자연스럽게 누가 나한테 담배를 권하면 그냥 무심하게 "나 담배 끊었는데" 이러면서 마치 별로 대단한거 한것도 아니다라는 표정으로 말할겁니다..ㅋㅋㅋ
이러는게 실패했을때 부담감 때문이기도 하고.실패해도 괜찮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혹시라도 중간에 금연이 끊기면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에는 반드시 끊은다 이런 각오도 전혀 없었습니다.. 금연성공의 대한 강박관렴은 해가 되면 해가 됐지 결코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짜로 실패해도 괜찮고요...ㅋ
금연을 하면 아침에 일어나기 편하고 상쾌하고 몸이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아직 잘모르겠어요..
뭐가 딱히 좋아진건 없는것 같습니다..
제경우에 금단증상이나 변화를 느낀건
금연초반에 20년 넘게 늘 입안에서 나던 텁텁느낌의 냄새가 안날때 내몸이 내몸같지 않고..
평소에 잘 못 맡던 냄새를 맡게 되면서 후각이 예민해 진다는걸 느끼고..
초반에 10일은 밤에 잘때 자꾸 중간에 깨는게 금단증상중에 가장 힘들었습니다.
입안이 심심해서 자꾸 단거를 먹게 되기도하고..
참 전 담배생각나면 동서현미녹차 이걸 많이 먹었습니다..
담배를 의외로 많이 비슷한게 담배도 풀이고 녹차도 풀이고 풀냄새가 나서 대리만족이 되더군요..
좀 억지기 하지만 제경우에는 괜찮았습니다. 녹차는 얼마든지 먹어도 괜찮으니 안심도 되고요..
아 금연하면 가장 힘든게 초반에 좀 우울해진다는거네요..
담배에 항우울성분이 있다고 하던데 이것 때문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점점 괜찮아집니다..
처음 일주일은 하루에 20번은 넘게 흡연욕구가 생기고 한달은 하루 2번정도 3개월 지나면 일주일에 한번
100일정도 지나면 가끔 tv같은데서 담배 맛있게 피면 한달에 한번정도.. 욕구도 아주 약하게 옵니다..
처음에 가장 어려워던것중 하나가 담배를 영원히 못핀다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그생각해도 딱히 서운하다라는 생각도 안들어요..
지금은 금연 마무리 단계로 앞으로 살면서 이때다 싶을정도의 좋은 순간이 오면 그때 담배를 피울겁니다..
물론 그때 가서 전혀 생각이 안날수도 있겠죠...
이글을 보고 금연하는분 딱 한분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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